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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세 소년이 권력의 비밀을 꿰뚫었다: 에티엔 드 라 보에시의 자발적 복종론

## 🤔 나는 왜 그 회의에서 입을 다물었을까 몇 년 전, 나는 분명히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결정이 내려지는 회의실에 앉아 있었다. 손을 들어 반론을 제기할 수 있었다. 논리도 있었고 근거도 있었다. 그런데 나는 조용히 앉아서 고개를 끄덕였다. 회의가 끝난 후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스스로에게 물었다. 나는 왜 그랬을까? 두려움? 반쯤은 맞다. 그런데 두려움이 전부였다면 설명이 안 되는 게 있다. 그 순간 나는 반론을 말하면 위험하다고 계산한 게 아니었다. 그냥 그 상황에서 그게 자연스럽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오히려 입을 여는 것이 이상한 일처럼 느껴졌다. 이 감각을 1549년에 이미 해부한 사람이 있다. 그것도 열여섯 살짜리 프랑스 소년이. --- ## 🧒 열여섯 살이 던진 질문 [에티엔 드 라 보에시 자발적 복종론](https://warguss.blogspot.com/search?q=에티엔+드+라+보에시+자발적+복종론)(Étienne de La Boétie, 1530–1563)는 보르도 대학 시절—아마도 1548년에서 1549년 사이—《자발적 복종론(Discours de la servitude volontaire)》을 썼다. 대학 습작이었다는 설도 있고, 당시 왕권 강화에 대한 비판이었다는 해석도 있다. 어느 쪽이든 텍스트가 담고 있는 질문의 날은 오래된 것 같지 않다. 질문은 하나다. *어째서 수백만 명이 단 한 명에게 복종하는가?* 라 보에시는 그 답이 '강제'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폭군의 군대가 아무리 강해도, 복종하는 사람들이 동시에 저항을 결심하면 어떤 군대도 버티지 못한다. 그는 이렇게 썼다. > "그에게서 아무것도 빼앗지 말라. 단지 그에게 아무것도 주지 말라. 그러면 그는 자신이 서 있던 거대한 토대가 모래였음을 알게 될 것이다." 권력은 저절로 서 있지 않는다. 복종하는 사람들이 매 순간 그것을 떠받치고 있다. 그렇다면 더 이상한 질문이 생긴다. 우리는 왜 계속 받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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