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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킹통장 대신 CD금리 ETF 갈아타기, 비상금 1000만원 6개월 세후로 실제 정산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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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금 1000만 원, 반은 그대로 두고 반만 옮겨본 이유 작년 말에 케이뱅크 플러스박스 앱을 켰다가 우대금리가 또 내려간 걸 보고 짜증이 났다. 처음 가입했을 땐 2.5%였는데 어느새 2.3%까지 내려와 있었다. 기준금리가 계속 인하되는 흐름이니 당연한 거긴 한데, 문제는 이게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몇 달 간격으로 계속 깎인다는 거였다. 그렇다고 비상금 전부를 성격 다른 상품으로 옮기는 건 겁이 나서, 비상금 2000만 원 중 1000만 원은 파킹통장에 그대로 두고 나머지 1000만 원만 CD금리 ETF로 옮겨서 딱 6개월 돌려봤다. 결과를 세전 말고 세후로, 그것도 실제로 통장에 찍힌 숫자로 정리해본다. --- ## 📉 파킹통장 금리, 알고 보니 계속 깎이고 있었다 옮기기로 결심한 진짜 이유는 금리 하락 자체보다 "조건부 우대금리"였다. 플러스박스는 광고에 붙는 최고금리와 내가 실제로 받는 금리가 다른 구조다. 나는 6개월 동안 우대금리 구간이 두 번 조정되는 걸 겪었다. 처음 3개월은 연 2.5%, 이후 3개월은 연 2.3%로 낮아졌다. 은행 앱 공지 하나로 금리가 뚝 떨어지는 걸 보면서 이게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변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 ## 🔄 CD금리 ETF가 파킹통장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이유 이것이 이번에 직접 시도해본 [단기채 ETF 파킹통장 대체](https://warguss.blogspot.com/search?q=단기채+ETF+파킹통장+대체)다. 옮긴 곳은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357870)다. 이 ETF는 분배금을 따로 주지 않고 91일물 CD금리를 매일 반영해서 기준가(NAV)가 조금씩 올라가는 구조다. 그래서 예금처럼 이자를 받는 느낌이 아니라 주식처럼 사고팔아서 차익을 실현하는 방식이 된다. 여기서 세금 오해를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이런 채권형 ETF는 매매차익이 양도소득이 아니라 배당소득으로 과세되고, 그것도 매도 시점에 전체 보유기간 동안의 상승분을 한 ...
📱 손가락이 화면을 누르기 전, 에픽테토스의 스토아 철학이 알려주는 아침 루틴, 그 찰나의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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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22일 화요일, 알람을 끄자마자 벌어진 일 지난 7월 22일 화요일 아침 6시 40분, 알람을 끄자마자 손이 먼저 움직였다. 화면에 뜬 건 예전 팀장이 보낸 카카오톡이었다. "내일 회의 자료 아직 안 왔는데 확인 부탁드려요." 퇴사한 지 넉 달째인 회사에서, 후임자가 나를 참조로 넣은 채 보낸 메시지였다. 화가 난 건 아니었다. 다만 그 순간부터 나는 30분 내내 어떻게 답할지, 왜 아직도 나를 참조에 넣는지를 생각했다. 그날 하려던 원고는 손도 못 댔다. 이 사소한 사건 때문에 다시 [스토아 철학 아침 루틴](https://warguss.blogspot.com/search?q=스토아+철학+아침+루틴)을 찾아, 에픽테토스를 펼쳤다. 이번엔 흔히 인용되는 첫 문장 말고, 그다음을 읽었다. --- ## 📖 "우리에게 달린 것" 다음 문장이 진짜다 에픽테토스의 '엥케이리디온' 1장은 "세상에는 우리에게 달린 것과 달려 있지 않은 것이 있다"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스토아 자기계발 콘텐츠 어디를 가도 이 문장이 나온다. 그런데 그 문단 바로 뒤에, 훨씬 덜 인용되는 대목이 있다. "거친 인상이 떠오를 때마다 즉시 스스로에게 말하라. 너는 그저 인상일 뿐, 네가 보이는 그대로가 아니다." 이 구절이 중요한 이유는, 스토아 철학이 실제로 훈련시키는 지점이 '통제 가능/불가능 분류'가 아니라 그 이전 단계이기 때문이다. 스토아 철학자들은 이걸 판타시아(인상)와 슁카타테시스(동의)로 나눠 불렀다. 카카오톡을 보는 순간 내 안에서 일어나는 건 이미 하나의 해석이다. "또 나를 귀찮게 하네"라는 판단은 인상 자체가 아니라 내가 그 인상에 이미 동의해버린 결과다. 통제이분법 체크리스트는 동의가 끝난 다음에 "이건 내 통제 밖이니 신경 끄자"라고 사후 처리하는 것이고, 에픽테토스가 훈련하라고 한 건 동의하기 전, 인상을 ...
🍂짝사랑 티 안 내는 법, 니체와 붓다에게 물어본 마음 숨기기와 감정 다스리는 법, 연애 심리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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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사랑, 들키는 순간 게임 끝이라고 믿었던 나 작년 12월부터 2월까지, 8주짜리 스터디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에 만난 사람이 있었다. 합정역 근처 스터디카페, 창가 자리, 늘 15분 일찍 와서 노트북을 펴놓고 있던 사람. 스터디 총무를 맡고 있어서 공지도 그 사람이 올렸는데, 어느 순간부터 나는 그 공지 알림이 뜨는 순간 심장이 한 번 내려앉는 걸 느끼고 있었다. 문제는 내가 그걸 숨기는 데 완전히 실패하고 있었다는 거다. 발표 끝나고 "저번 자료 잘 봤어요" 한마디를 들으면 그 말만 붙잡고 일주일을 살았다. 카톡 답장은 원래 3분 안에 하다가 갑자기 40분씩 재기 시작했다. 실제로 스터디 끝나고 친구가 "너 걔 볼 때 표정이 달라져"라고 말했을 때, 나는 부정도 못 했다. 그때부터 진지하게 [짝사랑 티 안 내는 법](https://warguss.blogspot.com/search?q=짝사랑+티+안+내는+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 즈음에 다시 읽고 있던 게 니체의 「즐거운 학문」이었고, 어쩌다 보니 법구경도 같이 펼쳐 들고 있었다. 완전히 다른 두 사람에게 같은 질문을 던진 셈이다. 이 마음, 어떻게 해야 하나. --- ## 🔥 니체라면: 숨기는 게 아니라 시점을 내가 정하는 것 니체를 읽으면서 처음 깨달은 건, 감정을 숨기고 싶어 하는 이유부터 점검해야 한다는 거였다. 두려워서 숨기는 것과, 때를 스스로 고르고 싶어서 숨기는 것은 겉으로 똑같아 보여도 전혀 다르다. 전자는 위축이고 후자는 지배다. 나는 명백히 전자였다. 거절당할까 봐, 스터디 분위기가 어색해질까 봐 숨겼다. 힘에의 의지 같은 게 아니라 그냥 겁이었다. 「즐거운 학문」 341절에는 악마가 찾아와 "네가 지금 사는 이 삶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무한히 반복해서 살아야 한다면 어떻겠냐"고 묻는 대목이 나온다. 이걸 그 겨울에 그대로 적용해봤다. 매주 토요일 15분 일찍 가서 창가 자리를 곁눈질하고, 공지 알림에 심장이...
📚 에피쿠로스는 SNS를 끄라고 하지 않았다: '케노독시아' 감별로 완성하는 아타락시아 실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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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작년 가을, 종로서적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대학 때 같이 자취방에서 라면 끓여 먹던 친구가 있었다. 졸업하고 십 년 넘게 각자 회사 다니느라 연락이 뜸했는데, 어느 날 그 친구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종로에 작은 헌책방을 차렸다는 소식을 인스타그램으로 봤다. 개업 첫날 사진이었다. 손글씨로 쓴 나무 간판, 친구가 앞치마를 두르고 웃고 있는 모습, 밑에는 "십 년 만에 제 이름 걸고 하는 일이네요"라는 문구. 이상하게 그 사진 앞에서 오래 멈췄다. 부럽다는 감정은 아니었다. 헌책방 운영이 얼마나 고달픈지는 나도 안다. 그런데도 뭔가 뾰족한 게 가슴을 찔렀다. 나는 그해 봄에 이직 제안을 받았다가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거절했었다. 그 선택이 틀렸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그 사진 한 장 앞에서 갑자기 내 선택 전체가 재판대에 오른 기분이었다. 화면을 끄고 나서도 한참 동안 마음이 가라앉지 않았다. 나중에 이 감정을 곱씹다가 에피쿠로스를 다시 읽었다. 대학 교양 수업에서 "쾌락주의 철학자, 사실은 검소하게 살라고 한 사람" 정도로 배웠던 그 사람. 그런데 이번에 제대로 읽어보니, 그가 남긴 글 중에 그날 밤 내 감정을 정확히 겨냥한 개념이 있었다. --- ## 🏺 에피쿠로스가 실제로 나눈 건 '자연스러운 욕망'과 '케노독시아'였다 에피쿠로스의 『주요 교설(Kuriai Doxai)』 29번 항목을 보면 그는 욕망을 세 가지로 나눈다. 자연스럽고 필수적인 것(배고프면 먹고 싶은 것), 자연스럽지만 필수는 아닌 것(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 것), 그리고 자연스럽지도 필수적이지도 않은 것. 마지막 항목을 그는 '케노독시아(kenodoxia)'에서 비롯된 욕망이라 불렀다. 직역하면 '텅 빈 의견', 실체 없는 평판과 타인의 시선에서 생겨난 욕망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에피쿠로스가 이 세 번째 범주를 그냥 '사치'로 뭉뚱그리지 않았다는 점이...
🔥권태기, 견디지 말고 이용하라 — 니체와 불교가 알려주는 권태기 극복법과 사랑의 진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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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각김밥처럼 앉아 있던 저녁 3년 사귄 사람과 마주 앉아 밥을 먹는데 문득 할 말이 없었다. 설렘은커녕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고르듯 무덤덤했다. 그날 느낀 건 슬픔이 아니라 죄책감이었다. "나 지금 이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건가"라는 질문이 밥그릇보다 먼저 앞에 놓였다. 그 질문에 답을 찾겠다고 몇 주를 헤맸는데, 결국 나를 건진 건 심리학 논문이 아니라 니체와 불교였다. 둘 다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권태는 사랑이 고장 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사랑이 원래 그렇게 생겨먹었다는 증거라고. --- ## 🔁 니체라면 이 권태를 "고장"이라 부르지 않았을 것이다 니체는 『즐거운 학문』 341절에서 이상한 질문을 던진다. 어느 날 악마가 찾아와 "네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이 지루한 저녁 식사까지 포함해서,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영원히 반복된다면 너는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묻는다면. 그 순간 절규할 것인가, 아니면 "다시 한번!"이라고 외칠 것인가. 이 질문을 [권태기 철학적 재해석](https://warguss.blogspot.com/search?q=권태기+철학적+재해석)에 들이대면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나는 그 삼각김밥 저녁을 다시 살라면 절규할 줄 알았는데, 곰곰이 따져보니 아니었다. 그 침묵 자체가 싫었던 게 아니라, 그 침묵을 "실패"로 해석하는 내 습관이 싫었던 거다. 니체가 힘에의 의지라고 부른 건 거창한 정복욕이 아니라, 주어진 조건을 저항 없이 긍정하고 거기서 다시 뻗어나가는 힘이다. 권태로운 저녁을 실패로 낙인찍고 도망칠 자료로 쓸지, 아니면 "이 관계가 다음 단계로 넘어갈 준비가 됐다"는 데이터로 쓸지는 순전히 내 해석의 몫이었다. --- ## ☸️ 불교는 권태를 없애라고 말하지 않는다 불교의 무상(無常)은 모든 상태가 고정되지 않고 계속 변한다는 뜻이다. 초기 경전들이 반복해서 강조하는 건 "설렘도 무...
💌 짝사랑 상대의 결혼 소식 앞에서, 니체와 붓다 사이에서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가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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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투를 열기 전에 알았다 지난달 회사 우편함에 청첩장이 하나 와 있었다. 보낸 사람 칸에 그 사람 이름이 아니라 그 사람 누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같은 회사에 다니는 누나가 대신 부쳐준 거였다. 봉투를 뜯기도 전에 손글씨를 보고 알았다. 주소를 쓸 때 우편번호 앞자리를 항상 조금 삐뚤게 쓰는 버릇, 그 집안 특유의 필체였다. 나는 그걸 5초쯤 들여다보다가 봉투를 서랍에 넣고 회의에 들어갔다. 울지 않았다. 그날은. 대신 회의 내내 그 사람이 문자에서 "반드시"를 항상 "반듯이"로 잘못 쓰던 게 생각났다. 3년을 알고 지내면서 한 번도 고쳐주지 않았다. 고쳐줄 타이밍을 놓친 게 아니라, 고쳐주면 그 오타를 다시는 못 볼 것 같아서 일부러 안 고쳤다. --- ## 💭 내가 사랑한 건 실제로 누구였나 사람들은 짝사랑을 미화한다. 나도 그랬다. 그런데 정직하게 복기해보면 그 사람은 내가 해준 요리를 먹고 "먹을 만은 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칭찬도 아니고 비난도 아닌, 딱 그 중간의 애매한 말. 나는 그 말을 3주 동안 곱씹었다. 좋다는 거야 별로라는 거야. 지금 생각하면 웃긴데, 그때는 그 한 문장이 내 자존감을 쥐고 흔들었다. 니체는 「도덕의 계보」에서 원한 감정(르상티망)을 약자의 도덕이라고 불렀다. 가질 수 없는 것을 "원래 나쁜 것"이라 규정해버리는 심리적 방어기제 말이다. 나는 그 사람을 미화하는 대신 정확히 반대로 갔다. 그 사람의 무심함, 애매함, 가끔의 무례함까지도 사랑의 재료로 삼았다. 이게 니체가 말하는 힘에의 의지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대상을 있는 그대로 놔두고, 그 대상과 부딪히면서 생기는 감정의 낙차 자체를 내 것으로 흡수하는 것. 상대를 신격화하지 않고도 강렬하게 원할 수 있다는 걸, 그 "먹을 만은 하다"는 말을 들으며 배웠다. --- ## 🌊 무상, 그런데 왜 이렇게 안 놓아지지 불교의 무상은 모든 것이 변한다는 뜻...
💰청년도약계좌 중도해지, 3년 문턱에서 157만원이 갈린 이유 (월 70만원 실제 계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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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직 공백기, 35개월째 계좌를 깰 뻔했다 지난달에 이직 최종 합격 통보를 받고 바로 퇴사 처리를 밟았다. 문제는 새 회사 입사일까지 3주 공백이 생겼는데, 하필 그 사이에 전세 보증금 일부를 먼저 치러야 하는 일정이 겹쳐버린 거다. 통장을 뒤져보니 제일 큰 덩어리가 신한은행 청년도약계좌였다. 가입한 지 딱 35개월째. "3년 다 채운 거나 마찬가진데 그냥 깨자" 싶었는데, 앱에서 해지 예상 금액을 눌러보고 멈칫했다. 생각보다 훨씬 적었다. 그래서 한 달만 더 버티면 얼마나 달라지는지 직접 계산기를 두드려봤다. --- ## 📌 왜 하필 '3년(36개월)'이 기준선인가 청년도약계좌는 중도해지 시 혜택이 계단식으로 끊긴다. 특별중도해지 사유(퇴직이 아니라 혼인·출산·생애최초 주택구입·해외이주·장기 실직 등 정해진 사유)가 아닌 일반 해지 기준으로 보면 이렇다. - 36개월 미만 해지: 정부기여금 전액 환수(0원), 이자는 일반과세(15.4%) - 36개월 이상 해지: 비과세 유지, 정부기여금 60% 지급 - 60개월 만기: 비과세 + 정부기여금 100% 즉 35개월째 깨면 정부기여금은 한 푼도 못 받고 이자에도 세금이 붙는다. 3년을 채운다는 건 단순히 "조금 더 참는" 게 아니라 이 두 혜택이 통째로 켜지느냐 꺼지느냐의 문제다. --- ## 🧮 월 70만원, 소득 3,200만원 기준으로 다시 계산해봤다 내 조건은 월 납입 70만원, 연소득 3,200만원이다. 이 구간(2,400만~3,600만원)은 정부기여금 매칭한도가 50만원, 매칭비율 4.6%라서 월 기여금은 50만원×4.6%=2만 3천원이 최대치다(70만원을 다 넣어도 매칭은 50만원까지만 적용). 금리는 우대조건 충족 시 연 5.0% 고정으로 가정했다. 세전이자는 적금 이자 계산 공식인 '납입원금×연금리×(개월/12)÷2'로 뽑았다. | 유지 개월 | 납입원금 | 세전이자 | 세후이자 | 정부기여금 | 실수령...
💔짝사랑 유효기간 계산법: 숫자 대신 니체와 불교가 알려준 마음이 식는 진짜 이유 완벽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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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요일 아침 7시, 러닝머신 세 번째 줄 작년 초여름부터 초겨울까지, 나는 매주 화요일 아침 7시에 동네 헬스장 러닝머신 세 번째 줄에 서 있었다. 그 사람이 항상 네 번째 줄에서 6시 50분쯤 뛰기 시작한다는 걸 알고 난 뒤로 생긴 습관이었다. 페이스를 슬쩍 늦춰서 그가 뛰는 20분 동안 같이 있으려고 한 것뿐인데, 그 20분을 위해 일주일을 살았다. 그가 헤드폰을 안 쓰고 온 날엔 무슨 노래를 듣냐고 물어볼 핑계를 만들었고, 그가 결혼 소식을 동료들에게 전하던 그 아침엔 나는 속도를 낮추지 못하고 발을 헛디딜 뻔했다. 그날 밤 침대에 누워 휴대폰으로 "[짝사랑 유효기간 계산법](https://warguss.blogspot.com/search?q=짝사랑+유효기간+계산법)"을 검색했다. 짝사랑 같은 강렬한 감정이 뇌 안에서 도파민 반응으로 일어나고, 이게 영원히 지속되는 게 아니라 짧게는 1년 반, 길게는 3년 안에 자연스럽게 사그라든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읽었다. 나는 그날부터 달력에 표시를 하기 시작했다. 시작일을 어디로 잡을지, 몇 개월을 더할지 계산하면서. --- ## 🧮 계산법이라는 이름의 착각 몇 주 뒤 나는 스스로에게 정직해져야 했다. "1년 반에서 3년"이라는 범위는 사람마다 편차가 너무 커서, 사실상 아무 기간에나 끼워 맞출 수 있는 숫자였다. 감정이 강하면 짧은 쪽에, 상대와 계속 마주치면 긴 쪽에 갖다 붙이면 그만이었다. 그건 계산이 아니라 내가 듣고 싶은 답을 미리 정해놓고 숫자로 포장하는 일이었다. 도파민이니 반감기니 하는 말이 그럴듯하게 들렸던 건, 내 감정에 과학이라는 이름의 마감 시한을 붙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언젠가 끝난다"는 확신이 필요했던 거지, 정확한 날짜가 필요했던 게 아니었다. 그래서 계산기를 내려놓고 질문을 바꿨다. 언제 끝나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끝낼 것인가. 그 답을 준 건 숫자가 아니라 서로 정반대 입장에 서 있던 한 철학자와 하나의...
🧘 신경 끄기의 기술: 스토아 철학자의 아디아포라 구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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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 두 시, 단톡방에서 본 사진 한 장 지난달이었다. 애 재우고 설거지 끝내고 소파에 늘어져 있는데 초등학교 학부모 단톡방이 울렸다. 옆 반 엄마가 아이 영어 학원 레벨테스트 결과를 올렸다. "AR 4.2 나왔어요 감사합니다 ㅠㅠ" 그 밑에 축하 이모티콘이 열댓 개 달렸다. 나는 그 숫자가 뭘 의미하는지도 몰랐는데 갑자기 심장이 쿵 내려앉더라. 우리 애는 지금 뭘 하고 있지, 나는 뭘 놓치고 있지. 십 분쯤 각종 학원 블로그를 뒤지다가 문득 스스로한테 물었다. AR 4.2가 나한테, 내 삶에, 대체 무슨 상관이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스토아 철학에서 찾은 게 최근이다. 정확히는 '[아디아포라](https://warguss.blogspot.com/search?q=아디아포라)(adiaphora)'라는 개념인데, 이게 흔히 알려진 '통제 이분법'이랑 헷갈리기 쉽다. 통제 이분법은 "내가 바꿀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해라"는 얘기고, 아디아포라는 좀 다르다. "이게 애초에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라는 얘기다. --- ## 🙅 '무관심'이 아니라 '무차별' 아디아포라는 번역하면 '무차별한 것들', 그러니까 도덕적으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것들이라는 뜻이다. 크리시포스나 에픽테토스가 예로 든 목록을 보면 재산, 건강, 명성, 아름다움, 심지어 목숨까지 들어간다. 이게 이상하게 들리는데, 스토아 철학자들도 바보는 아니라서 이 안에서도 등급을 나눴다. 건강은 '선호되는 무차별'이고 병은 '기피되는 무차별'이다. 둘 다 상대적으로 나은 쪽, 못한 쪽은 있지만 그 자체로 좋음(선)이나 나쁨(악)은 아니라는 거다. 진짜 좋음은 오직 덕, 즉 내가 그 상황에서 어떻게 판단하고 반응하느냐에만 있다. 옆집 애 AR 지수는 딱 이 범주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숫자. 문제는 내가 거기에 '...
🌙 짝사랑 상대 SNS 눈팅 습관 고치는 법 - 니체와 붓다의 조언이라면 어떻게 완전히 끊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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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정 앱을 열어보고 알았다 작년 11월, 아이폰 설정에 들어가 스크린타임을 확인했다. 인스타그램 하루 평균 41분, 앱 실행 횟수 58회. 대단한 숫자는 아니었는데, 문제는 그중 상당수가 한 사람의 프로필 하나를 열었다 닫는 행동이었다는 점이다. 팔로우도 안 한 사이라 알림이 오지 않으니, 뭔가 바뀌었는지는 내가 손가락으로 확인하는 수밖에 없었다. 자기 전에 한 번, 자다 깨서 한 번, 눈뜨자마자 한 번. 그날 밤엔 스토리에 올라온 카페 사진 하나를 붙잡고 삼십 분 동안 배경에 누가 있는지 뜯어봤다. 그 밤에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지금 뭘 하려는 걸까. 말을 걸 것도, 마음을 전할 것도 아니면서 왜 손가락은 같은 화면으로 계속 돌아가는가. 이 글은 그 질문에서 출발해 [짝사랑 상대 SNS 눈팅 습관 고치는 법](https://warguss.blogspot.com/search?q=짝사랑+상대+SNS+눈팅+습관+고치는+법)을 니체와 붓다의 렌즈로 풀어본 기록이다. 이 질문을 붙잡고 있다가 오래전에 밑줄 그어둔 니체와, 대학 때 교양 수업에서 스치듯 배운 붓다가 떠올랐다. --- ## 🔍 눈팅은 힘에의 의지가 아니다, 그 반대다 니체를 끌어다 짝사랑을 설명하는 글은 대개 이런 식으로 흐른다. 힘에의 의지는 무언가를 소유하고 확장하려는 충동이니, 눈팅도 결국 상대를 장악하려는 힘에의 의지의 발현이라고. 나는 이 설명이 반대로 짚었다고 생각한다. 힘에의 의지는 저항을 뚫고 나아가는 힘이다. 니체가 말하는 강자는 위험을 감수하고 세계와 부딪치는 자다. 반면 눈팅은 정확히 그 부딪침을 피하기 위한 행동이다. 말을 걸면 거절당할 수 있고, 고백하면 관계가 어색해질 수 있다. 눈팅은 그 위험 없이 상대와 이어져 있다는 감각만 취하는 방법이다. 프로필 사진, 스토리, 마지막 접속 시간 — 이런 파편들을 모으면서 나는 그 사람을 안다고 착각했지만, 실은 다가갈 의지를 계속 유예하고 있었을 뿐이다. 『선악의 저편』 146번 잠언에 이런 구절이...
💌 짝사랑도 느슨하게: 니체와 불교로 읽는 느슨한 연대 연애관, 적당한 거리의 짝사랑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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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톡 답장 텀을 재던 밤들 2021년 늦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나는 정우(가명)라는 사람의 카톡 답장 속도를 재고 있었다. 문자 그대로 시계를 봤다. 내가 보낸 메시지 옆에 뜨는 '1'이 사라지기까지 걸리는 시간, 그 사람이 마지막으로 접속한 시각,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올린 시간과 내 메시지를 읽은 시간 사이의 간격. 어느 날은 그 간격이 47분이었고 나는 그 47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세 가지 시나리오를 만들어냈다. 답이 빠르면 하루가 괜찮았고, 늦으면 다른 일이 손에 안 잡혔다. 그때는 이게 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면 이건 사랑이라기보다 데이터 수집에 가까웠다. --- ## 🔗 그래노베터의 이론은 원래 연애 얘기가 아니다 이 얘기, 그러니까 [느슨한 연대 연애관](https://warguss.blogspot.com/search?q=느슨한+연대+연애관)을 말하려고 마크 그래노베터의 1973년 논문 〈약한 유대의 힘(The Strength of Weak Ties)〉을 끌어오는 글을 몇 번 봤다. 자주 붙는 논리는 이렇다. 그래노베터가 보스턴 화이트칼라 노동자들을 인터뷰했더니, 이직 정보는 매일 만나는 친한 친구보다 어쩌다 한 번 연락하는 지인을 통해 더 많이 들어왔다. 친한 사이는 정보가 겹치고, 약한 사이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에 걸쳐 있어서 새로운 정보가 흘러들어온다는 것이다. 이걸 그대로 연애에 옮기면 안 된다. 그래노베터가 측정한 건 '정보의 다양성'이지 '애착의 질'이 아니다. 느슨한 인맥이 이직 정보에 유리하다는 사실이, 느슨한 관계가 정서적으로 더 낫다는 결론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이 disanalogy를 인정하지 않고 곧장 은유로 건너뛰면 그냥 학술 용어로 치장한 자기계발서가 된다. 내가 47분을 세던 그 행동을 실제로 설명하는 건 그래노베터가 아니라 존 볼비의 애착이론, 그중에서도 메리 에인스워스가 1970년대 '낯선 상황' 실험으로 분류한 불안 애착 ...
💰만 60세 국민연금 임의계속가입 3년차, 신청 방법부터 보험료 손익까지 실제 후기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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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격상실 통지서를 받고 든 생각 3년 전, 만 60세가 되던 달이었어요. 우편함에 국민연금공단 봉투가 하나 꽂혀 있었는데, 열어보니 "국민연금 자격상실 안내"였습니다. 가입기간을 확인해보니 19년 7개월. 20년을 못 채운 상태였어요. 이게 왜 문제냐면, 국민연금은 가입기간 10년 이상이면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긴 한데, 저는 원래 20년 채워서 좀 더 안정적인 금액을 받고 싶었거든요. 그 5개월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이때 공단 직원이 알려준 게 [국민연금 임의계속가입 후기](https://warguss.blogspot.com/search?q=국민연금+임의계속가입+후기)였어요. 만 60세가 넘어도 65세까지는 본인이 원하면 계속 가입자 자격을 유지하면서 보험료를 낼 수 있는 제도입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바로 신청서를 썼어요. --- ## 💰 매달 빠져나가는 보험료, 정확히 얼마였나 신청하고 나서 가장 먼저 궁금했던 건 "그래서 얼마를 내야 하나"였습니다. 저는 퇴직 후라 지역가입자로 분류됐고, 기준소득월액을 210만원으로 신고했어요. 보험료율 9%를 적용하면 월 18만9천원. 3년째 매달 이 금액이 자동이체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3년이면 대략 680만원 정도를 추가로 낸 셈이에요. --- ## 📊 반환일시금 대신 연금을 택한 이유, 손익분기점을 계산해봤다 사실 신청 당시 다른 선택지도 있었어요. 가입기간이 10년이 안 됐다면 무조건 반환일시금이지만, 저는 애매하게 10년을 넘긴 상태라 "그냥 연금 안 받고 반환일시금으로 정산받을까"도 고민했습니다. 공단에 문의해보니 제가 그 시점에 반환일시금을 신청했다면 4,187만원을 한 번에 받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계산을 해보니, 19년 7개월 가입 기준 예상 노령연금액이 월 79만3천원이었습니다. 4,187만원을 79만3천원으로 나누면 52.8개월, 그러니까 4년 4개월이에요. 65세부터 연금을 받는다고 치면 69세 4개월까지만 ...
☕ 짝사랑 티내는 법: 거리를 두고도 은근하게 마음을 전하는 3초의 눈맞춤과 타이밍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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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요일 아침 8시 40분, 아메리카노 두 잔 작년 11월부터 석 달 동안, 나는 회사 앞 카페에서 한 사람을 혼자 좋아했다. 화요일과 목요일 아침 8시 40분, 정확히 그 시간에 마주쳤다. 처음 몇 주는 우연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12월 둘째 주 화요일, 그 사람이 먼저 "오늘은 좀 늦으셨네요"라고 말을 걸었을 때 알았다. 상대도 그 시간표를 외우고 있었다는 걸. 그날 이후로 나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마다 커피를 두 잔 주문했다 — 하나는 내 것, 하나는 혹시 상대가 카드를 놓고 왔을 때를 대비한 여분. 실제로 쓴 적은 두 번뿐이었다. 하지만 그 두 번을 위해 석 달을 준비한 셈이다. 고백은 하지 않았다. 대신 카카오톡 답장을 정확히 40분에서 50분 사이에 보냈다. 너무 빠르면 기다렸다는 티가 나고, 너무 늦으면 관심 없어 보일까 봐. 이 계산이 얼마나 우스운지는 나도 안다. 그런데 그 우스운 계산 안에 철학이 하나 숨어 있었다. --- ## 👀 거리의 파토스: 왜 눈을 3초 이상 마주치면 안 되는가 니체는 《선악의 저편》 257절에서 '거리의 파토스(Pathos der Distanz)'라는 말을 쓴다. 두 존재 사이의 격차와 긴장이야말로 가치를 만들어내는 힘이라는 뜻이다. 거리가 사라지고 완전히 밀착되는 순간, 그 관계는 더 이상 서로를 밀어올리지 못한다. 나는 이걸 눈맞춤에서 실감했다. 상대와 대화하다 눈이 마주치면 1~2초쯤 보다가 먼저 시선을 돌렸다. 처음엔 그냥 부끄러워서였는데, 나중엔 의도적으로 그렇게 했다. 3초 넘게 마주치면 상대는 그 시선의 무게를 감당해야 한다 — 반응해야 하고, 해석해야 하고, 뭔가 답을 줘야 한다는 부담을 느낀다. 반면 1~2초의 시선은 "나는 너를 본다"는 사실만 남기고 부담은 남기지 않는다. 거리의 파토스가 말하는 긴장은 이런 것이다. 완전히 물러나지도, 완전히 다가가지도 않는 자리에서만 상대는 그 신호를 자유롭게 받아들이거나 흘려보낼 수 있다....
📊 DC형 퇴직연금 실물이전 신청부터 완료까지 12영업일 걸린 후기, 왜 이렇게 오래 걸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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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스닥100 ETF를 팔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작년 3월, 다니던 200명 규모 스타트업에서 지금 회사로 옮기면서 DC형 퇴직연금 계좌를 정리해야 했다. 문제는 계좌 안에 TIGER 미국나스닥100 ETF가 들어있었다는 것. 이직 시점 기준 평가금액이 원금 대비 21% 넘게 올라 있었는데, 이걸 팔았다가 새 계좌에서 똑같은 종목을 다시 사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일단 세금은 안 나온다. 퇴직연금은 IRP나 새 회사 DC 계좌로 옮기는 한 과세이연이 되니까 매도해도 당장 세금은 안 문다. 진짜 문제는 매매 타이밍이다. 팔았다가 다시 사는 그 며칠 사이에 가격이 오르면 그만큼 손해고, 매수·매도 스프레드에 수수료까지 붙으면 푼돈이 새는 게 아니다. 그래서 선택한 게 '실물이전'이었다. ETF를 현금화하지 않고 보유 종목 그대로 계좌만 옮기는 방식이다. --- ## 📅 신청부터 완료까지, 실제로 걸린 12영업일 결론부터 말하면 신청일부터 새 계좌에 ETF가 찍히기까지 정확히 12영업일이 걸렸다. 그런데 이 숫자를 그대로 '실물이전은 12일 걸린다'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미리 밝혀두자면 내 경우는 표준적인 케이스가 아니었다. 일반적으로 [퇴직연금 실물이전](https://warguss.blogspot.com/search?q=퇴직연금+실물이전)은 하나의 사업자(운용관리기관+자산관리기관이 같은 금융사)에서 다른 하나의 사업자로 옮기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때는 서류 접수 후 영업일 기준 3~5일 안에 끝나는 게 보통이다. 실제로 주변에 신한은행 DC에서 미래에셋증권 IRP로 단순 이전한 동료는 4영업일 만에 끝났다고 했다. 내가 12영업일이나 걸린 이유는 따로 있다. --- ## ❓ 왜 하필 12영업일이었나 — '복수사업자'라는 변수 이전 회사의 DC 계좌는 운용관리기관이 미래에셋증권, 자산관리기관이 신한은행으로 나뉜 '복수사업자' 구조였다. 퇴직연금 계좌는 운용 지시를 ...
🍎 존재는 왜 자꾸 형태를 바꾸는가 — 아리스토텔레스부터 하이데거까지, 우시아 개념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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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상 위의 사과, 그리고 이상한 질문 🍎 대학교 1학년 철학개론 첫 시간이었다. 교수님이 사과 하나를 들고 물었다. "이 사과를 사과이게 하는 것은 뭐죠? 껍질을 벗기면 사과가 아닌가요? 갈아서 주스를 만들면요?" 스무 살짜리들 앞에서 참 유치한 질문 같았는데, 나는 그 뒤로 이십 년 가까이 그 질문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했다. 이사를 몇 번 다니면서 물건은 다 바뀌었는데 나는 왜 계속 "나"라고 불리는지, 회사가 사람을 몇 번이나 갈아치워도 왜 여전히 "같은 회사"라고 부르는지 — 결국 다 같은 질문의 변주였다. 그리고 이 질문의 그리스어 이름이 바로 [우시아(ousia) 개념 변천사](https://warguss.blogspot.com/search?q=우시아(ousia)+개념+변천사)다. 아리스토텔레스에서 시작해서 중세 신학을 거쳐 하이데거에게까지 이어지는, 서양 철학사에서 가장 끈질기게 살아남은 개념 하나를 오늘 따라가보려 한다. --- ## 아리스토텔레스, "있다"는 것의 진짜 주인을 찾다 🏛️ 아리스토텔레스는 우시아를 두 가지 층위에서 썼다. 『범주론』에서는 꽤 소박하다. "제1 실체"는 "이 사람", "이 말(馬)"처럼 눈앞의 구체적인 개체다. 반면 "인간"이나 "동물" 같은 종과 유는 "제2 실체"로, 개체에 종속된 개념일 뿐이다. 그런데 후기 저작인 『형이상학』 Z권(제7권)으로 가면 입장이 뒤집힌다. 여기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진짜 우시아는 질료(hyle)가 아니라 형상(eidos)이라고 말한다. 청동 조각상에서 청동은 얼마든지 다른 형태로 녹여 부을 수 있지만, "이 조각상을 이 조각상이게 하는 것"은 청동에 새겨진 형상이라는 것이다. 이 전환이 중요하다. 우시아는 처음부터 "변하지 않는 실체"라기보다, "그것...
💔짝사랑 감정 일기 쓰는 법: 니체와 불교의 지혜로 흔들리는 내 마음을 관찰하는 완벽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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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3일, 47일째 밤 작년 가을 나는 [짝사랑 감정 일기 쓰는 법](https://warguss.blogspot.com/search?q=짝사랑+감정+일기+쓰는+법)을 나름대로 실험하듯, 노트 앱에 날짜와 함께 짝사랑 일기를 썼다. 11월 3일 자 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오늘 그가 내 메시지에 세 시간 만에 답했다. '오늘 좀 바빴어ㅎㅎ' 이 여섯 글자를 열두 번 읽었다." 그날은 짝사랑이 시작된 지 47일째였다. 나는 첫날부터 날짜를 세고 있었는데, 이유는 단순했다. 감정이 며칠째 이어지는지 눈으로 봐야 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47일째 일기와 12일째 일기를 나란히 놓고 보면 차이가 보인다. 12일째에는 "그가 나를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는 문장이 세 번 나온다. 47일째에는 그 문장이 한 번도 안 나온다. 대신 "왜 답장 속도에 내 기분이 걸려 있는지 모르겠다"는 문장이 나온다. 감정의 내용이 바뀐 게 아니라, 감정을 보는 각도가 바뀐 거다. 이 각도 변화, 이게 일기의 유일한 효용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 ## 🧠 니체가 일기장에 던진 질문 니체는 『즐거운 학문』 341절에서 악마가 찾아와 이렇게 묻는다고 썼다. 네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삶을, 사소한 것 하나 빠짐없이 무한히 반복해서 살아야 한다면 너는 그것을 저주로 받아들이겠는가, 아니면 "너는 신이며 이보다 더 신성한 말을 들은 적이 없다"고 답하겠는가. 나는 이 질문을 일기 재독(再讀)에 그대로 적용했다. 61일째 되던 날, 나는 47일째 일기를 다시 읽었다. "답장 속도에 기분이 걸려 있다"는 문장을 다시 읽는데, 이걸 내일도 똑같이 쓸 수 있는가 자문했다. 답은 "아니오"였다. 61일째에는 답장이 세 시간 걸려도 신경이 안 쓰였다. 이게 영원회귀 테스트의 실제 쓸모다. 추상적으로 "이 삶을 다시 살...
💀 서류에 손이 떨렸다: 죽음을 공부한다는 것, 왜 하필 지금 '타나톨로지'를 읽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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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명하는 손이 떨렸던 날 작년에 아버지가 폐렴으로 입원했을 때, 담당의가 서류 하나를 내밀었다. 연명의료계획서였다. "심폐소생술을 원하십니까, 아니면 자연스러운 임종을 원하십니까." 문장은 담담했는데 손이 떨렸다. 그 순간 깨달은 게 있다. 나는 태어나는 법, 사랑하는 법, 돈 버는 법에 대해서는 어디선가 조금씩 배웠는데, 죽는 법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배운 적이 없었다. 그때부터 '죽음학'이라는 단어를 검색하기 시작했고, 곧 '[타나톨로지](https://warguss.blogspot.com/search?q=타나톨로지)(thanatology)'라는 낯선 영어 단어와 마주쳤다. --- ## 🌐 타나톨로지는 왜 굳이 영어 이름을 쓸까 죽음학이라는 한글 표현이 이미 있는데도 왜 굳이 '타나톨로지'라는 수입 용어가 매체와 강좌 이름에 자꾸 등장하는 걸까. 이건 단순한 허영이 아니라 학문의 계보 문제다. 타나톨로지는 1959년 심리학자 허먼 파이펠이 편집한 《The Meaning of Death》, 이어 1969년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의 《On Death and Dying》을 기점으로 심리학·의학·사회학·인류학이 각자 따로 다루던 죽음을 하나의 학제로 묶으면서 붙은 이름이다. 즉 '죽음학'이 민간에서 오래 써온 느슨한 표현이라면, '타나톨로지'는 제도권 학문으로서의 계보와 방법론을 함께 데려오는 이름이다. 한국에서 이 단어가 다시 호출되는 건, 죽음을 다루는 기존의 언어—장례 절차, 상조 상품, 종교적 위로—로는 감당 안 되는 새로운 질문들이 쌓였기 때문이라고 본다. --- ## 🏥 초고령사회·웰다잉법·팬데믹이 만든 '언어 공백' 행정안전부가 2024년 12월 발표한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서면서 한국은 그 시점에 국제 기준상 초고령사회에 들어섰다. 여기서 중요한 건 숫자 자체가 아니라, ...
🧭 재회 확률 계산에 집착했던 63일, 스토아 철학으로 이별 극복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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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일째, 나는 확률을 계산하고 있었다 정확히 63일째였다. 헤어진 날짜를 손가락으로 세고 있다는 걸 스스로 눈치챘을 때, 나는 잠실나루역 계단을 오르며 그 사람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다섯 번째로 새로고침하는 중이었다. 어제는 스토리를 열두 시간 만에 올렸고, 그제는 세 시간 만에 올렸다. 나는 그 간격을 노트 앱에 적어두고 있었다. 마지막 연락 이후 경과 시간, 스토리 업로드 텀, 공통 친구가 태그된 게시물 빈도 — 이걸 다 모으면 재회 확률이 나올 것 같았다. 진심으로 그렇게 믿었다. 그때는 이게 '분석'이라고 생각했다. 매달리는 것과는 다른, 이성적인 접근이라고. 그런데 지금 와서 보면 그건 분석이 아니라 의식(ritual)에 가까웠다.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을 만들어내기 위한 행동. --- ## 🎰 내가 붙들고 있던 건 사실 슬롯머신이었다 에픽테토스는 엔케이리디온 1장에서 이렇게 말한다. 어떤 것들은 우리에게 달려 있고, 어떤 것들은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다고. 의견, 충동, 욕구, 회피는 우리 것이고, 몸, 재산, 평판, 타인의 반응은 우리 것이 아니라고. 이 문장을 그때 처음 읽은 건 아니었다. 문제는 안다고 해서 적용이 되는 게 아니라는 거였다. 내가 스토리 업로드 간격을 기록한 이유를 나중에야 알았다. 그건 행동심리학에서 말하는 간헐적 강화(intermittent reinforcement)와 똑같은 구조였다. 슬롯머신이 사람을 중독시키는 방식은 매번 터뜨려주는 게 아니라, 가끔, 불규칙하게 터뜨려주는 거다.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오히려 더 강하게 잡아당긴다. 그 사람이 가끔 답장을 늦게 하고, 가끔 나만 알아볼 힌트를 스토리에 흘리고, 가끔 갑자기 연락이 오면 — 나는 그 불규칙성을 '패턴'으로 착각하고 거기서 확률을 뽑아내려 했다. 하지만 그 불확실성 자체가 내가 그 행동을 반복하게 만드는 장치였다. [스토아 철학 이별 극복](https://warguss.blogspot.com/se...
🌙 짝사랑 상대가 꿈에 자꾸 나오는 이유, 니체와 불교 철학으로 들여다보는 무의식과 감정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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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젯밤에도 그 사람이 나왔다 새벽 다섯 시쯤 눈이 떠졌다. 꿈 내용은 별거 없었다. 스터디 끝나고 다 같이 나가는데 그 사람이 우산을 안 챙겨서, 내가 반쯤 씌워주면서 지하철역까지 걸어가는 장면. 그게 다였다. 그런데 눈을 뜬 순간 이상하게 서운했다. 현실에서는 지난달 스터디 끝나고 "다음 주에 봬요" 정도가 우리 대화의 최대치인데, 꿈속의 나는 왜 그렇게 자연스럽게 우산을 씌워줬을까. 이번 주만 세 번째다. 월요일엔 그 사람이 내 메시지에 답을 안 해서 서운해하는 꿈, 수요일엔 어딘가 카페에서 우연히 마주쳐 한참 얘기하는 꿈, 그리고 오늘. 재밌는 건 세 꿈의 온도가 다 다르다는 거다. 월요일 꿈에서는 초조했고, 수요일 꿈에서는 편안했고, 오늘은 그냥 서운했다. 같은 사람이 나오는데 매번 내가 다른 감정으로 깨어난다. 이게 단순히 [짝사랑 상대 꿈에 자주 나오는 이유](https://warguss.blogspot.com/search?q=짝사랑+상대+꿈에+자주+나오는+이유)라는 한 줄로 정리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 ## 🧠 뇌는 왜 굳이 그 사람을 골라서 재생하는가 수면 연구자 캘빈 홀은 1953년에 발표한 자신의 이론에서, 꿈이 무작위한 잡음이 아니라 우리가 깨어 있을 때 마음을 쓰고 있는 대상과 관계를 그대로 이어서 다룬다고 봤다. 그가 대학생들에게서 수집한 천 건 가까운 꿈 보고서를 분석해보니, 꿈에 등장하는 인물과 감정은 꿈꾼 사람이 현실에서 신경 쓰고 있는 인간관계와 상당히 겹쳤다. 이걸 연속성 가설이라고 부른다. 그러니까 그 사람이 꿈에 나오는 건 신비로운 계시가 아니라, 낮 동안 내가 그 사람 생각을 몇 번이나 했는지에 대한 뇌의 정직한 보고서에 가깝다. 여기에 하나 더 있다. 수면 연구자 매슈 워커는 렘수면 동안 스트레스 호르몬인 노르아드레날린 분비가 뚝 떨어진다는 걸 보여줬다. 낮에 감정이 실려 있던 기억을, 그 감정의 날카로움은 빼고 처리하는 시간이 렘수면이라는 거다. 그런데 내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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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제작 효율 최적화 위한 영지 세팅
### 1. 대성공 확률 증가 vs. 제작 수수료 절감 - **대성공 확률 증가**: 대성공 확률이 2% 증가해도 실제 효과는 크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기본 대성공 확률 5%에 2% 증가를 적용해도 실질적인 효과는 0.1% 증가에 불과합니다. - **제작 수수료 절감**: 제작 수수료를 2% 절감할 경우, 제작할 때마다 발생하는 골드 비용을 직접적으로 줄일 수 있어 비용 절약 효과가 훨씬 큽니다. - 결과적으로, 제작 수수료 절감이 대성공 확률 증가보다 약 10배 더 많은 이득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대성공 확률보다는 수수료 절감에 집중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 ### 2. 효율적인 영지 세팅을 위한 이득 극대화 세팅 - 영지 내 필수 세팅 아이템으로 "곡예사의 대기실," "찬란한 소원 나무," "여신의 가호"가 추천됩니다. - **곡예사의 대기실**: 마리샵에서 블루 크리스탈로 구매할 수 있으며, 기본적인 제작 효율을 높이는 데 필수 아이템입니다. - **찬란한 소원 나무**: 수수료 절감을 제공하여 제작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어 이득 극대화에 도움이 됩니다. - **여신의 가호**: 미술품 42개를 모아 획득할 수 있으며, 추가적인 제작 효율을 제공합니다. 여유가 있다면 필수로 장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여신의 가호 대신, **곡예사의 무기 진열대**를 구매해 사용할 수도 있으며, 경제적인 선택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 3. 의상 세팅 (선택적 적용) - 특정 의상을 착용하면 제작 효율이 약간 증가하지만, 최적의 의상 옵션은 없기 때문에 필수는 아닙니다. 크리스탈 비용이 부담스러울 경우 생략 가능하며, 다른 세팅을 우선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 **드레스룸 이용**: 크리스탈을 사용하여 드레스룸에서 특정 NPC와의 호감도로 얻을 수 있는 의상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추천 의상**: 페...
[로스트아크] 로스트아크 생활 도구 옵션
### 생활 도구 옵션 및 확률 | **옵션** | **고급** | **희귀** | **영웅** | **전설** | **유물** | |-------------------------|-------------|------------|-------------|-------------|-------------| | 기본 보상 추가 획득률 | 5~10% | 10~20% | 15~30% | 20~40% | 25~50% | | 희귀 재료 획득률 | 5~10% | 10~20% | 15~30% | 20~40% | 25~50% | | 특수 획득 확률 | 0.5~1% | 1~2% | 1.5~3% | 2~4% | 2.5~5% | | 내구도 미차감 확률 | 2.5~5% | 5~10% | 7.5~15% | 10~20% | 12.5~25% | | 채집속도 | 1.25~2.5% | 2.5~5% | 3.75~7.5% | 5~10% | 6.25~12.5% | | 미니게임 난이도 하락 | 1 | 1~2 | 1~2 | 2~3 | 2~3 | | 미니게임 보상 획득 확률 | 5~10% | 10~20% | 15~30% | 20~40% | 25~50% | | 낚시 캐스팅 등급 | 1~2 | 2~4 | 4~6 | 6~8 | 8~10 | --- ### 생활 키트 옵션 정리 - 영웅 등급 생활 도구가 제작 비용면에서 효율 좋음 | **생활 유형** | **필수 옵션 (빨간색)...
한국 핵무장 논의와 방위산업 관련주: 핵무기 개발 과정과 유망 종목 분석
한국의 독자적 핵무장 논의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며 방위산업 관련 주식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핵무기 및 방어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관심을 끌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큰 잠재적 수혜가 예상됩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 등 외교적 변화는 이러한 방위산업 관련주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 참조: https://gussconomy.tistory.com/entry/한국-핵무장-시나리오-관련주-투자-포인트-총정리 ) --- ### 핵무기 생산과정 요약 #### **핵연료 확보** : 고농축 우라늄-235 또는 플루토늄-239와 같은 핵분열 물질을 확보하는 과정입니다. - **우라늄 농축**: 우라늄-235의 비율을 약 90% 이상으로 높이는 과정입니다. -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에서 우라늄-238을 중성자로 포획하여 플루토늄을 생성하고 이를 화학적으로 분리합니다. #### **폭발 장치 개발** : 확보한 핵연료를 폭발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장치입니다. - **충돌 방식 (Gun-type)**: 고농축 우라늄을 이용해 두 덩어리를 빠르게 결합시켜 핵분열을 유도합니다. - **내부 압축 방식 (Implosion-type)**: 고폭압력으로 플루토늄을 압축하여 임계 질량을 초과하도록 합니다. ####. **무기화 및 배치** - 폭발 장치를 무기 형태로 조립하여 배치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미사일, 폭격기 등에 탑재될 수 있도록 설계합니다. --- ### 핵심적인 부분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핵연료 확보**와 **폭발 장치 개발**입니다. - **핵연료 확보**: 핵분열 물질 확보가 핵무기 개발의 필수 조건입니다.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생산은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며, 보안과 국제적인 감시가 강화된 부분입니다. - **폭발 장치 개발**: 핵연료가 있어도 이를 효과적으로 폭발시키는 장치가 없다면 무기화가 불가능합니다. 압축 방식 등 폭발 장치 개발 기술이 핵무기의 폭발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