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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랭 바디우 『사랑 예찬』 연애관: 위험 없는 사랑을 거절하는 이유와 니체·붓다의 반론

📑 목차 📢 위험 없는 사랑이라는 광고 ⚖️ 바디우가 실제로 반대하는 두 가지 ⚡ 사건, 선언, 그리고 첫 번째 싸움 🪷 니체와 붓다는 바디우 편이 아니다 💌 안전하지 않게 사랑하는 몇 가지 방법 📚 참고 자료 📢 위험 없는 사랑이라는 광고 요즘 연애가 왜 이렇게 피곤한지 생각하다가 알랭 바디우의 『사랑 예찬』(조재룡 옮김, 길)을 다시 붙들게 됐다. 바디우는 이 책을 광고 문구 이야기로 시작한다. 프랑스의 만남 주선 사이트 Meetic이 파리 곳곳에 붙인 포스터에 "위험 없는 사랑을 당신에게!" 같은 문장이 적혀 있었다는 것이다. 영어판에는 "사랑에 빠지지 않고 사랑하라", "고통 없는 완벽한 사랑" 같은 문구도 실려 있다. 은유 작가는 경향신문 칼럼 「은유의 책 편지」(2021.8.6) 에서 이 대목을 소개하면서, 우연과 갈등을 걷어 낸 '위험 제로의 사랑'은 바디우가 보기에 '전사자 제로의 전쟁'만큼이나 불가능한 것이라고 정리했다. 이 광고는 2000년대 말 프랑스의 일이니 지금은 오래된 이야기처럼 들린다. 숫자를 보면 그렇지도 않다. 퓨 리서치 센터가 2022년 7월 미국 성인 6,034명을 조사한 결과 , 데이팅 사이트나 앱을 써 본 사람은 30%였고 30세 미만에서는 53%였다. 이용 경험이 좋았다는 응답(53%)과 나빴다는 응답(46%)은 거의 반반이었다. 연애 중인 사람 가운데 지금의 상대를 앱에서 만났다는 비율은 10%였는데, 30세 미만만 따로 보면 20%로 올라간다. 바디우가 포스터에서 읽어 낸 문제는 이제 꽤 많은 사람이 첫 만남을 시작하는 기본 방식이 되었다. 조건을 미리 걸러 주는 시스템에 잘못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걸리는 건 그 시스템이 우리 마음에 남기는 습관이다. 상대가 내 예측을 벗어나면 그걸 실패로 받아들이게 되고, 실패라고 판단되면 다음 프로필로 넘어가면 된다. 바디우의 말을 빌리면 이건 사랑을 보험 상품처럼 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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