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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에 빠지는 것과 사랑 안에 머무는 것의 차이 — 프롬의 돌봄을 니체와 싸움 붙여 보다

📑 목차 🤔 프롬의 문장 옆에 니체를 놓았더니 불편해졌다 💓 설렘은 정말 식는가 ⚡ 니체가 돌봄에 던지는 질문 ⚠️ 그런데 창조하려는 사랑은 위험하다 🧍‍♀️🧍 머문다는 건 각자 서 있다는 것 📚 참고 자료 🤔 프롬의 문장 옆에 니체를 놓았더니 불편해졌다 에리히 프롬이 1956년에 낸 『사랑의 기술』을 다시 읽으면서, 이 책의 유명한 구분을 그대로 받아 적기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롬은 사랑에 처음 '빠지는(falling)' 경험과 그 뒤에 이어지는 '서 있는(standing)' 상태를 혼동하지 말라고 한다. The Marginalian의 해설 에 실린 원문을 보면, 두 사람이 서로를 잘 알게 될수록 친밀함은 "갈수록 더(more and more)" 기적 같은 성격을 잃어 간다. 그래서 사랑을 감정이 아니라 배우고 연습해야 하는 기술로 보라는 게 프롬의 처방이다. 여기까지는 많은 사람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내가 걸린 건 프롬이 2장 '사랑의 이론'에서 사랑의 첫 요소로 꼽은 돌봄(care)이다. 프롬은 사랑을 상대의 삶과 성장에 대한 능동적인 관심으로 정의하고, 거기에 책임과 존중과 이해를 덧붙인다. 그런데 바로 이 돌봄을 정면으로 의심한 철학자가 니체다. 둘을 서둘러 화해시키기보다 한번 맞붙여 보고 싶었다. 다만 그 전에 프롬의 전제부터 확인해야 했다. 💓 설렘은 정말 식는가 프롬의 논리는 처음의 흥분이 결국 사라진다는 전제 위에 서 있다. 이 전제가 흔들리면 '머무는 사랑'이라는 처방도 다시 봐야 한다. 심리학자 도로시 테노브는 1979년 책 『사랑과 리머런스』에서, 상대에게 사로잡혀 그 사람의 반응 하나에 하루가 뒤집히는 상태를 '리머런스'라고 불렀다. 2021년 Journal of Patient Experience에 실린 사례 연구 가 정리한 테노브의 결과를 보면, 리머런스 한 번은 몇 주에서 수십 년까지 가기도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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