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6일 월요일

[시] 4. 아수라








밖으로 나와.
누군가를 불러본다.


아무리 세게 불러도
절대 쓰러트리지 못한다.


태풍 한번 지나간다 생각한다.
너무 큰 태풍이다.


온몸의 신경이 곤두선다.
동요하기 시작한다.


버틸 수 있을까?
날아가 버릴까?


눈을 감고 제발
현실이 아니길 빈다.


허나 도망칠 곳 하나 없는 현실
이 곳은 아수라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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