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12일 일요일

[시] 6. 기차역




기차역 지나가는 사람들 속
익숙한 실루엣
눈길이 간다.


아련한 뒷모습
아지랭이처럼 피어나
눈시울을 간지럽힌다.


저마다의 발검음이 담긴 기차역
너와 나는 이 곳에서
잠깐 만났을 뿐이다.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너를 그리며


먼저 기차에 올라
자리에 몸을 눕혀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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